해피 크리스마스
김지환
P는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싫은 것도 좋은 것도 없는 무채색의 피가 흘러 다니는 느낌. 일은 어떻게든 했지만 마치고 집에 오면 소파에 누워 하릴없이 TV 리모컨만 눌렀다. 아이들이 학원에서 집에 돌아와도 대충 인사만 하고 밥도 먹는 둥 마는 둥 했다. 잠도 오지 않았다. 잠자려고 눕기 전에는 그저 둥둥 떠 있던 생각의 편린들이 눕기만 하면 자석처럼 머릿속에 들러붙었다. 보다 못한 아내가 P의 등을 떠민 곳은 동네 정신건강의학과였다. P는 대여섯 장 정도 되는 설문지에 체크를 하고 제출한 뒤, 의사와 이런저런 문답을 했다.
“우울장애, 그러니까 보통들 말씀하시는 우울증입니다. 약을 드릴텐데 꼭 말씀드린 용법대로 드셔야 하고 마음대로 줄이거나 중단하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취미를 한 번 가지려고 노력해보세요.”
난생처음 ‘정신과’를 다녀온 소감을 묻는 아내에게 P는 의사가 취미를 가져보라 했다고 전했다. 아내는 유튜브에서, 음식점에 혼자 밥 먹으러 가면 쪼르르 달려와 맞은 편에 앉아 손님의 외로움을 달래 주는 음식점 강아지 영상을 보여주며 강아지나 고양이를 길러보자고 했다. P는 처음에 혹했지만 책임지는 일을 더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자 아내는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어떻겠냐고 했다. P는 원래부터 싫어했던 공부를 더 하고는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렇게 취미를 모색하던 중 TV에, 주말농장에서 밭을 가꾸는 부부의 모습이 나왔다.
“이 가을에 무슨 주말농장?”
“나도 안 될 줄 알았는데 알아보니까 10월 말에 심을 수 있는 작물도 많대.”
P가 가을에 주말농장을 시작하겠다고 하자 그의 아내는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그는 분명히 인터넷을 찾아 연락한 주말농장주로부터 이 가을에도 심어 기를 수 있는 작물들이 의외로 많다는 말을 들었던 터였다.
그렇게 P는 주말농장을 시작하게 되었다. 사실 주말농장도 썩 내키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주말에 한적한 시골에 다녀오면 무언가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함께, 늘 사람들을 비롯한 동물들과 마주하는 일상에서 식물과 함께 호흡하는 것은 어떤 느낌일지 문득 궁금했다. 농장주로부터 분양을 받았기 때문에 밭 만들기는 농장주가 해주었고 삽, 쇠스랑, 호미 등 필요한 각종 도구들도 이미 구비가 되어 있었기에 어디에 무엇을 심을지 정도만 결정하면 되었다. 가을에 파종이 가능한 완두콩, 쪽파, 마늘, 양파, 상추, 시금치와 돼지감자를 기르기로 했다. 파종을 하면서 이 녀석들이 과연 자랄까 싶었는데, 2주 뒤 별다른 생각 없이 들른 농장에 작물들의 싹이 나와 있는 것을 본 P는 신기했다. 선선한 이 날씨에도 자라는구나. 아직 싹이 나는 단계였음에도 수확이 이미 눈 앞에 있는 듯 흥분한 P가 가족들에게 자랑하고 싶어 12월 초 주말에 비닐과 부직포를 갈아주고 덧씌우는 보양 보강 작업을 같이 하자고 했다.
그렇게 가족들과 한껏 들뜬 마음으로 온 그날, P는 밭들이 여기저기 파헤쳐 있는 것을 보았다. 멍하니 바라보고 있자니 가슴이 화끈거리면서 눈앞이 아득해졌다.
*
3년 6개월 전 P는 노란 봉투 안에 들은 해고통지서를 등기우편으로 받았다. 회사에서 보낸 노란 봉투를 보고 짐작은 했다. 공장에서 보낸 지난 13년이 부정당하는 것 같아 봉투를 열까 말까 고민하다 확인했다. 2천여 명에 대해 경영상의 이유로 정리해고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은 파다했지만 P는 본인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어쩔 수 없이 노조에 가입해야 했어도 활동에는 소극적이었고 회사에 불만 한 번 드러낸 적이 없었다. 잔업도, 연장 근무도 항상 발 벗고 나섰다. 반면 P와 같은 회사에 다니고 있는 P의 친형 K는 잔류 인원으로 분류되어 회사에 남게 되었다. P와 K의 아버지도 이들과 같은 회사에서 32년을 근무하고 정년 퇴임했었으므로 5년 전 이들은 아버지와 함께 ‘V중공업의 진짜 가족’이라는 표제로 사보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P가 해고통지서를 받은 다음 날이 어머니의 생신이었기에 P의 식구와 K의 식구들이 부모님 댁에 모였다. 어머니의 생신상이 차려졌으나 모두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달그락, 쨍, 탁, 어색한 침묵을 피하기 위한 숟가락과 젓가락들만이 오고 갔다. 그러다 아버지가 P에게 물었다.
“파업 시작한다며? 합류할거냐?”
“모르겠어요. 그냥 이참에 다른 길을 알아봐야 하나 싶기도 하고. 노조에서 해고 대상자 칠십 프로 정도 복귀시키는 걸로 협상한다는데 두고 봐야 할 것 같아요.”
“그래 파업 가지마. 빨리 공장 정상화되면 회사에서 정리해고자들을 우선으로 재고용할거라고 하더라. 근로기준법에도 그렇게 되어 있고.”
K의 말에 순간 P가 잡고 있던 숟가락을 던지다시피 내려놓았다.
“우선 재고용? 형은 그 말을 믿어? 잔류자라 이거야?”
“왜 그렇게 꼬아 생각해. 일단 공장이 제대로 돌아가고 회사가 수익을 내야 해고자들 복직시키든지 할 거 아냐? 내 마음은 뭐 편할 줄 아냐? 사람들 나가면 교대근무 우리도 더 빡세져.”
“서로 고생하며 산 거 잘 알잖아. 위로를 먼저 해줘야 하는 거 아냐? 괜찮냐고 묻는 게 순서 아냐? 파업하지 말라니. 그 사람들 나랑 형하고 같이 기름밥 먹던 사람들이야.”
“그만들 해!”
어머니가 그들의 언쟁을 막아섰다. 그때, P의 6살짜리 딸이 무섭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P는 머릿속이 헝클어졌다. 감정을 물처럼 쏟고 싶지는 않았는데 결국 쏟아져 버렸다. 물을 어떻게 주워 담아야 할까. P는 어머니에게 죄송하다는 말, 아내에게 아이들 부탁한다는 말, 거듭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그리고 해직 동료들이 있는 공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언론에서는 열흘째 공장에서 이어지고 있는 파업 노동자들의 점거를 두고 ‘옥쇄(玉碎)파업’이라 했다. K는 그 말이 소름 끼치도록 싫었다. 예전부터 옥쇄파업이라는 말을 언론이나 노조 지도부에서도 심심치 않게 쓰길래 무언가 싶어 찾아봤다. 처음에는 ‘쇄국정책’이라고 할 때의 ‘쇄(鎻)’처럼 잠그고 점거해 철저히 봉쇄하는 그런 의미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 쇄(碎)는 그 쇄(鎻)가 아니었다. 부수고 부서진다는 의미의 ‘쇄(碎)’. 옥처럼 아름답게 부서진다는 뜻으로 크고 올바른 일을 위해 명예를 지키며 깨끗이 죽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했다. 구호는 ‘함께 살자’라면서 결국 ‘함께 죽자’라니. 다 같이 사지(死地)에라도 가자는 것인가.
K는 팀장으로부터 내일 ‘파업 중단 및 생산재개 촉구’ 궐기대회에 참여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내일 오전 8시 30분까지 제2공장 주차장 앞으로 모여 주시기 바랍니다. 직 단위로 출근 캠페인 전개가 있으니 안 오면 결근입니다. 그 자리에 없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문자메시지가 떠 있는 휴대폰 화면 뒤로 여드레 동안 이 더위에 공장에서 지쳐 있을 P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렇게 K는 사측에서 종용한 궐기대회에 참석했다. 함께 참석한 상당수가 얼굴을 숙이고 땀을 흘리면서도 손수건으로 얼굴을 가렸다. 최근까지 해고를 걱정하며 별일 없을 거라 함께 술잔을 기울였던 동료들을 내쫓는 집회에 동원된 미안한 마음인 듯 보였다. 하지만 K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얼굴을 꼿꼿이 들고, 사측에서 제창하는 구호를 목이 터져라 외쳤다.
“자, 이제 우리 출근합시다!”
선창자의 구호가 끝났을 무렵, 갑자기 선창자가 아닌 다른 누군가의 외침에 대회장 선두에 있던 삼십여 명이 ‘와’하며 공장 정문 진입을 시도했다. 사측 집회에 참여한, V중공업 노동자가 아닌 사측에서 고용한 경비 업체 직원들이었다. 공장 정문을 가운데에 두고 맞은 편에서 사측의 궐기대회를 지켜보며 보초를 서고 있던 파업 노동자 스무 명도 궐기대회 인원 중 일부가 공장 정문으로 쇄도해 오자 쇠파이프를 들고 정문 앞에 미리 쳐 놓은 바리케이드로 달려왔다. 경비 업체 직원들은 미리 준비해 놓은 새총으로 파업 노동자들을 조준하여 너트, 볼트와 나사 등을 날렸고 일부는 갈고리를 가지고 파업 노동자들을 향해 휘둘렀다. 공장 안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자들도 몰려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공장 밖 사람들의 뒤로 지게차 3대가 바리케이드를 밀기 위해 접근하고 있었다.
궐기대회만 하고 집으로 돌아갈 것을 예상했던 동원된 노동자들이 술렁거렸다. 일부는 당초 지침과 다르다며 부장과 임원들에게 거칠게 항의했고, K를 포함한 일부는 이를 그대로 두었다간 인명 사고가 날 것 같아 저들을 말리기 위해 공장 정문으로 뛰어갔다. 그때, 맞은 편에서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있는 P가 보였다. 다급해진 K가 손나팔을 하고 소리쳤다.
“이 새끼야 가까이 오지마! 멀리 떨어져!”
P는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했지만 낯익은 목소리를 들었는지 멈칫하다가 K와 눈이 마주쳤다. 그때 어디에선가 날아 온 쇠파이프가 P의 가슴팍을 강타했다.
P는 병원에 실려 가 곧 깨어났다. 갈비뼈에 실금 진단을 받아 한 달간 입원 치료를 받고 파업 현장이 아닌 집으로 복귀했다. 점거 농성 81일째, 노사는 정리해고 대상자 850명 가운데 48%에 해당하는 408명을 무급휴직으로 회사에 남게 하고 나머지 52%인 442명에 대해서는 희망퇴직을 하도록 합의했다. 회사는 무급휴직자에게 1년 후 복직과 생산물량에 따른 주간 연속 2교대제 실시, 민형사상 책임 및 손해배상 청구 철회 등도 약속했다. P는 파업의 단순가담자로 인정받아 무급휴직자로 재분류되었는데, 당초 노사 간 합의와는 달리 3년이 넘게 더 기다린 끝에 올해 11월 말 복직이 결정되었다. P는 무급휴직 중 하던 택배기사를 관두고 V중공업으로 복귀했다.
12월 초, 복직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시작하던 날, P도 참여했다. 행사가 열리는 공장 내 체육관 안에는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부자연스럽게 여기저기 걸려 있었다. 임원들의 일장 연설이 끝난 후 레크리에이션 행사가 열렸는데, 소통을 위해 복직자 8명과 관리자 2명이 한 조를 이뤄 프리허그를 하고 서로 감사하는 메시지를 적은 자갈돌을 주고받는다고 했다. P의 옆에 있던 복직자 한 명이 모두 들으라고 하는 것처럼 한마디 했다.
“구사대(救社隊) 역할 자처했던 인간들이랑 이제와서 껴안으면 막 이렇게 긍정적인 마음이 샘솟는 건가? 프리허그는 지랄.”
P 입장에서 최악은 같은 조에 편성된 관리자로 친형 K가 포함된 것이었다. 파업 이후 P는 ‘구사대’였던 K로부터 오는 연락을 받지 않았다. 명절에는 P의 아내와 아이들만 본가로 보냈고 K를 피했다. 그런데 오늘 이렇게 마주하니 P는 당황했다. K는 P를 바라보았으나 P는 K를 외면했다. 레크리에이션 사회자가 프리허그를 하라 했다. K는 P를 붙잡았지만 끝내 P는 K를 껴안지 않았고 손으로 K의 손길을 쳐버렸다. 그러자 K는 아무 말 없이 손바닥 절반보다는 약간 작은 크기의 하얀색 자갈 하나를 P의 점퍼 주머니에 욱여넣었다.
*
여기저기 헤집어져 망가진 밭을 바라보던 P는 기어코 범인을 찾아내리라 결심했다. 아내와 아이들을 버스터미널에 내려준 뒤, 다시 밭으로 차를 몰아 간단한 취사도구와 라면 한 개, 간이의자와 텐트를 내려놓고 자리를 잡았다. 어떻게 해야 하나 잠시 생각하며 점퍼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가 오른손 끝에 ‘툭’ 하니 무언가 걸리는 느낌이 들어 꺼내 보았다. 며칠 전 회사 레크리에이션 행사에서 K가 억지로 P의 주머니에 넣은 자갈돌이었다. P는 이게 왜 여기 있지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그 행사가 있었던 날에 입었던 점퍼를 그대로 입고 왔다. 자갈돌에는 K가 쓴 글귀가 있었다.
「닫아 걸은 너의 마음을 언젠가는 풀 수 있기를 바란다.」
‘글씨는 여전하네.’ 어렸을 때부터 예쁜 손 글씨로 어른들에게 항상 칭찬을 받았던 형이었다. ‘닫아 걸은 마음이라. 내 마음에 자물쇠라도 걸려 있다는 건가.’ P는 본인 마음속에 그렇게 걸린 자물쇠를 부술 수 있는 그 무언가가 언젠가는 필요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였다. 고양이 한 마리와 털이 분명 하얀색일 테지만 꼬질꼬질하게 누렇게 바랜 강아지 한 마리가 밭으로 달려왔다. 녀석들은 배가 고팠는지 이미 뒤집어진 밭들에 널려있는 작물들을 건드리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뒤이어 들개로 보이는 큰 체구의 개 두 마리가 고양이와 강아지에게 슬슬 다가왔다. 들개들은 고양이와 강아지를 공격하려는 것인지 으르렁거리며 접근했는데, 고양이와 강아지는 들개들이 다가오고 있는지 모르는 채 이리저리 땅바닥에 널려있는 것들을 헤집고 다니는 데에 열중했다. 순간 P는 무심코 손에 들고 있던 K가 준 자갈돌을 들개들에게 던질 뻔했다가 아차 싶어 바지 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 텐트 옆에 널려있는 부지깽이 두어 개와 돌멩이들을 주워 들개들을 향해 던졌다.
“꺼져. 이 개새끼들아!”
들개 두 마리가 움찔하며 물러서다 가만히 서서 P를 바라보았다. P는 옆에 있는 간이의자와 다른 돌멩이를 들고 그들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그들이 덮치면 시원하게 한방 날려 주리라. 그들과의 거리가 2m 정도 되었을 때 P는 돌멩이 하나를 들개 한 마리에 힘껏 던졌다. 돌멩이는 개의 옆구리에 명중했고 녀석은 ‘깨갱’하며 도망쳤다. 그리고 P가 의자를 휘두르며 나머지 한 마리에게 뛰어가자 녀석이 뒤로 물러섰다. 다시 그가 소리를 지르며 의자로 때릴 듯 달려가자 마침내 그 녀석도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런데 들개들과의 교전에 진즉부터 도망갔던 것으로 보이는 고양이와 강아지가 다시 밭으로 다가왔다.
“너희들은 내가 무섭지도 않냐?”
고양이는 P가 있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로 다른 이랑들을 넘어 다녔고, 강아지는 P에게 다가와 꼬리를 흔들며 살랑거렸다.
“아니, 이게 뭐야?”
아내는 P가 데리고 온 고양이와 강아지를 보고 놀랐다.
“밭을 지키고 있는데 녀석들이 왔어. 농장 주인아저씨하고 동네 여기저기 물어봤는데 주인이 없는 것 같아. 그냥 두면 안 될 것 같아서 데려왔어.”
“범인은? 찾았어?”
“몰라. 고라니일 수도 있고, 얘네들일 수도 있고. 들개 두 마리가 얘네들 습격하려는 거 내가 물리쳤지. 들개들이 그랬을 수도 있겠네. 인기척은 없었어.”
P가 낯설어 주눅 들어 있는 강아지와 고양이를 쓰다듬었다. 그의 눈빛에 생기가 돌았다.
“책임지는 일 만들지 않겠다며? 근데 고양이가 자기 닮았네.”
“하하...그래? 일단 얘네들 씻기자.”
P는 욕실에서 목욕물을 받기 위해 허리를 숙이다 문득 주머니에 K가 건넸던 두툼한 자갈돌이 있음을 느꼈다. 꺼낼까 하다 이따가 안방 서랍에 잘 둬야겠다 싶어 주머니에 그대로 두었다. 거실에 있는 TV에서 크리스마스 캐럴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이제 곧 크리스마스구나.’ P의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끝.
*저작권 등록을 마친 습작입니다. 저작자의 허락 없는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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